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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독백-밤으로의 긴여로- 에드먼드 (연기학원수강료공개학원]gm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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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독백-밤으로의 긴여로- 에드먼드 (연기학원수강료공개학원]gma

유피뮤지컬웨딩 2012. 5. 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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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기학원 / 광주뮤지컬연기학원

광주입시연기학원 T 434 - 6116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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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독백-밤으로의 긴여로- 에드먼드 (연기학원수강료공개학원]gma

에드먼드; (잔을 들어 마신다. 일부러 취해 애써 감상적인 기분에 잠기는 듯 하다)
그래요. 어머닌 우릴 위에서,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시는 거예요.
과거 속을 방화하는 유령이 돼서 말예요.
우린 여기서 이렇게 과거를 잊어 버린 듯한 얼룩로 앉아 있지만, 사실은 어떤 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귀울이고 있어요.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안개 물방울, 태엽 풀린 깨진 시계의 불규칙한 초침 소리, 아니 삼류 카바레 테이블 위에서 흐느끼는 애달픈 작부의 눈물 소리. (스스로 감탄해 하며 웃는다.)
근사하죠? 이건 보들레르가 아닌 순수한 창작입니다.
정말예요.(술기운이 거나하게 퍼진다)
방금, 아버진 추억 중에서 가장 멋있는 부분만 말씀하셨어요.
이번엔 제 얘길 들어 주실래요? 모두 바다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말씀 드리죠. 부에노스 아리레스행 스칸디나비아 범선을 탔었던 때의 일입니다.
바다엔 무역품이 불고 보름달이 둥그렇게 떠 있었어요.
배의 속력은 14노트. 그대, 전 갑판 망대 위에서 배 뒤편을 바라보고 있었죠.
배 밑에선 파도 거품이 구름처럼 솟아오르고 머리위에선 흰 돛이 취한 듯 듬뿍 달빛을 받고 있었죠.
전 그 아름다움에 함빡 취해 버렸답니다.
그 아름다운 리듬에 말예요. 잠시 무아의 지경에 빠졌죠.
말 그대로, 내 생활이란 걸 한순간에 몽땅 잊어 버린거예요.
난 자유의 몸이었어요.
바닷속 깊이 용해된 거죠.
난 흰 돛이 됐고, 높게 바람에 흩날리는 물보라가 된겁니다. 아름다운 음악, 달빛이 되고, 배가 되고, 몰롱한 별빛을 감싸 안은 하늘이 됐답니다.
과거도 미래도 없는 평화와 조화와 소박한 기쁨..... 그 속에서 내 자신으 생명보다, 인류 모두의 생명보다 위대한 그 무엇이 된 거란 말입니다.
생명, 진정한 생명 말예요.
그래요. 신이 됐다고 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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