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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기학원 gma-남자독백 - 유리피데스 작 [메디아]중에서 이아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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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기학원 gma-남자독백 - 유리피데스 작 [메디아]중에서 이아손

유피뮤지컬웨딩 2011. 12.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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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기학원 gma-남자독백 - 유리피데스 작 [메디아]중에서 이아손

(아이들 시체를 껴안고 있는 메디아를 향해) 이 천하에 더러운 인간! 나뿐 아니라 저 하늘의 신들,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에게 천하에 둘도 없는 미움을 받아 마땅한 인간! 자기 손으로 자식을 죽여 놓고 어찌 하늘을 보고 땅을 굽어볼 수 있단 말인냐! 제 애비를 배반하고 고향 땅을 원수로 삼은 흉칙한 인간을 미처 모르고 내 집으로 불러들이다니...네게 붙어 다니는 복수의 저주를 하나님께서 하필 내게 주시다니....아우를 죽이고 나와 결혼해 이제는 자식까지 죽이다니 이 무슨 죄의 씨앗이란 말이냐? 이 세상 그 누가 이 같은 소행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그 많은 여인들을 마다하고 하필 너 같은 사나운 천성의 계집을 내 아내로 맞았으니 이 무슨 악연 속의 악연이란 말이냐? 아, 모진 화근을 내가 안았도다! 하지만 이젠 모두 부질없는 일. 아무리 널 탓해 봤자 넌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구나. 세상에 둘도 없는 철면피 같으니라구. 제발 없어져! 꺼지라구! 사랑하는 자식 피로 물든 이 더러운 인간아! 아, 이제 내게 남은 거라곤 이 해괴한 운명을 슬퍼하는 일뿐이다. 아내와의 즐거움과 행복도 사라졌고 이제껏 낳아서 기른 자식들과의 상면도 모두 헛것이 됐구나! 아, 이 처량한 신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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