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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 김우진 作 [산돼지]중에서 최원봉 (광주연기학원 GM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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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 김우진 作 [산돼지]중에서 최원봉 (광주연기학원 GMA)

유피뮤지컬웨딩 2012. 4. 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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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기학원 광주뮤지컬연기학원

광주입시연기학원 T 434 - 6116
공식 홈페이지
http://gma6116.com

남자독백 - 김우진 作 [산돼지]중에서 최원봉 (광주연기학원 GMA)

흐흐흐흐! 그러고도 어머니는 지금 가슴 속에 든 그 비밀 탄로날까봐 벌벌 떨면서도 더러운 것 정한 것 찾아가리다니,

흐흐흐흐! 이런 산돼지를 내놨으면 왜 산에다 기르지 않았담.

제 멋대로 뛰어놀다가 제 멋대로 새끼 베어가지고 제 멋대로 죽어가게 왜 놔두지 않았담?

일 전에 내가 어떤 무서운 꿈을 꾼지 아시오? 난 어머니만큼이나 아버지도 원망해요, 아버지도!

반백이 된 머리털이 핏줄기 선 부릅 뜬 눈 위에 허트러져 가지고 이를 악 물고 대드는구려.

“이 놈, 네가 내 뜻을 받아 양반놈들 탐관오리들 썩어가는 선비놈들 모두 잡아죽이고 내 평생 소원, 원수 다 갚지 않으면.

흐흐흐, 산돼지 탈을 벗겨주지 않겠다”고........저승에 가서라도 그 산돼지 탈이 벗겨지지 않게

얼굴에다가 못 박아두겠다고 대들면서 부젓가락만한 왜 못에다가 주먹만한 철퇴를 들고 가지고 덤벼드는 구려.

자기는 동학인가 뭔가에 들어가지고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중생을 위해 죽었다지만 결국 집안에다

산돼지 한 마리 가두어 놓고 만 셈이야! 아버지 뜻을 받아 사회를 위해 민족을 위해 원수 갚고

반역하라고 가르쳐 주면서도 산돼지를 못난이만 뒤 뒤끓는 집안에다 몰아넣고 잡아매여 두는구려!

울 안에다 집어넣고 구정물도 변변히 주지 않으면서,

흐흐흐흐! 산돼지 산돼지 산돼지!! 흐흐흐흐! 자, 이 산돼지 얼굴 좀 더 들어다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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